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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by 담는순간

싫어하던 비마저도

좋아하게 된 그때였어.


자연스레 팔짱을 끼며,

나에게 들어오는 당신이었어.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나도 모르게 우산을 기울였지.


비가 오면 우산 속에

같이 있는 우리 모습이

참 예뻣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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