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열리는 나의 마음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나는 아직 여행초보이기에
즉흥적으로 한다는 생각은 많이 접은 상태였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다른 것을 보지 않고
간사이 쓰루패스에 나와있는 할인 또는 무료입장 가능 한 곳만 위주로 많이 다녔다.
물론 오사카 여행을 갔을 당시에는 학생이었으며, 종강 후 떠난 여행이다.
돈이 많은 것이 아니다 보니 최대한 걸어 다니면서 교통비를 절약하기도 했다.
일본은 일명 철도왕국이라고 불릴정도로 우리나라보다 큰 규모의 열차들을 자랑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하다.
물론 나 또한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승무원한테 물어보는 것을 우선적으로 했으며,
하다 보니 점차 혼자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를 할 때 모를 때면 너무 혼자 끙끙 앓지 않고 한 번 물어보는 곳이 최고인 것 같다.
길을 가다가 찾던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이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정작 가보면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많이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닌 일본인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오사카 여행의 날들이 지나고 있다.
정말 일반적인 여행을 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 자유로움을 즐기고 있었으며,
고민들은 사라져버리고 스트레스 또한 없어졌다.
다만 혼자 하는 여행에서는 외로움이 따라온다고 하지만 그래 봐야 며칠이기에
크게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은 들지 않았다
홀로 밥을 먹어보고 홀로 술도 한잔 해보고 홀로 배도 타보고 홀로 온천도 해보았다.
밥을 먹을 때면 그저 맛있는 음식에 집중을 했으며, 옆에 누군가 있으면 간단하게 인사를 해보기도 했다.
그중 한 번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서 옆사람의 음식 사진을 찍어봤는데, 옆에 계신 분이 찍으라며 자리를 비켜주기도 했다. 술을 한잔 할 때는 홀로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기에 조금은 어색했지만 생각보다 홀로 먹는 사람들이 있어 덜 부담스러웠다. 배를 탔을 때는 그저 풍경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으며, 온천을 할 때에는 그동안 많이 걸어 다녔기에 쉬면서 여유로움을 즐겨보기도 했다.
이렇게 홀로 여행을 한다고 해서 생각보다 많이 외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쉽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호스텔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에겐 그런 곳에 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 보다는,
일단 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그런 곳을 베 재하고 여행을 다녔다.
여행에 있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건 바로 높은 곳에 올라가 야경을 보는 것인데,
'왜 가장 중요한 순간이야?'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고요한 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너무 아름답기도 하며,
그것들을 보는 내내 멋있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하나둘씩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래.'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나는 아마 여행 중 가장 만족한 순간은 바로 밤에 야경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할지 몰랐던 것들이 희한하게도 풀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처럼 여행을 간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곳을 발견하면 그곳은 앞으로 독자들의 여행 필수코스가 될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곳일 수도 있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여행 목적은 나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며,
오사카 여행(2013.7.4) 3일째 느낀 감정들이다.
다른 문화를 느끼기 위해 왔으며, 나의 생각들이 갇혀있는 것들을 깨부수고 싶었다.
그런 것들은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깨져버린 상태였으며,
남은 오사카 여행은 나에게 너무나 큰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