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언제나 그랬다.
참 많이 궁금했다.
그리고 아직도 궁금하다.
당신에 대한 것이 많이 궁금하지만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가 더 많이 궁금했다.
내 방식이었다.
나에겐 지금이 소중했다.
당신에 대한 것들은
같이 살아가면서 알 거 같았다.
그렇기에 나는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지,
나 역시도 그랬다.
나도 참 확인하고 싶어 하구나,
무언가를 할 때,
항상 당신에게 확인받고 싶어 했다.
그것들이 참 좋으면서도 좋지 않았다.
어느 것이 옳다고 못하기에,
좋지만 좋지 않은 것일까,
때론 그런 궁금증들이
나를 잡아먹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