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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하고 싶은 것이 생기다.

by 담는순간

나도 내가 책을 만들고 싶어질줄은 몰랐다.

하다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있을 뿐이다.

내가 아는 거라곤 내가 해본 것, 본 것 뿐이지만 그저 끄적이고 싶을 뿐이다.



어릴적 '버디버디'라는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그 안 메모에 많은 시를 써본 적이 있다.

그것들을 보면 그것이 나의 지금을 만드는 것 같았다.

그때 당시에는 내가 하는 것이 어떤 것도 모르고 그저 생각에 잠길때마다 드는 생각들을 나열해보곤 했다.

나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처럼 글을 적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남아있는 것들은 없지만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 하나만 기억을 하고 있다.

마치 그것이 어릴적 한부분 이었다는 것처럼 그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책 한권을 읽지도 사지도 않는 내가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참 별나구나' 라고 느끼기도 한다.

그저 나는 글을 쓰고 읽고 보고 어색한 문장만 고치기뿐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쓰면 쓸수록 보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 같아 신기했다.



또한 글을 쓰는 동안은 글에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생각들을 잠시 멀리 던져놓을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다.

단지 말을 글로 풀었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같이 두둥실 떠다니고 싶지만 그러는게 안되는 걸 알기에,

나의 모습에 수긍을 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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