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1

워킹맘, 신나게 일하고 행복하게 육아하기

by 고민베어 이소연
오늘이 힘겹고 내일이 두려운 당신에게,
함께 행복하자는 희망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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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


느린 밤.

하루의 전쟁이 끝난, 까맣고 고요한 시간. 잠든 내 천사의 얼굴을 하염없이 들여다봅니다.


'아까 소리 좀 덜 지를 걸'

'빨래 이따 개고 같이 좀 놀아줄 걸'


매일 밤마다드는 이런저런 후회. 후회해보아야 내일이 되어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치면 또 반복이겠죠.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전쟁같은 등원, 출근시간이 지나갑니다. 입 튀어나온 아이 억지로 떼어내고 오느라, 제대로 된 포옹 한 번 못해주고 출근합니다. 이렇게 미안한 마음. 일하는 내내 가슴 한쪽이 쓰라리고 신경쓰입니다. '오늘은 제시간에 퇴근할 수 있을까’ 눈치만 하염없이 보고 있지요.


'오늘은 좀 함께 시간보내줘야지' 마음먹고 아이를 만납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저녁밥하고 집안일부터 하게 되고, 그 동안 아이는 놀아달라며 쫓아다니죠. 마음 바쁜 엄마는 기다리라는 짜증섞인 대답만 하게 됩니다.


언제오려나 기다리기만 했던 남편이 늦게서야 나타납니다. 퇴근한 남편은 아이와 놀아주기는 커녕 일이 너무 힘들었다며 축 처져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과 혼연일체, 곧 취침모드입니다. 화를 내봐야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고하지도 않아요. 나는 그냥 투정부리는 와이프일 뿐.


그리 두세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는 졸리고, 엄마는 피곤에 지쳐버립니다. 오늘도 자기 전 책 읽어주는 것이 아이와의 소통의 전부이죠.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화내는 시간이 더 긴 걸까요.


나만 이런걸까요. 어쩌자고 일도 육아도 다 하려고 들었을까요.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 걸까요. 나는 이러려고 결혼한 걸까요.





그리고, [나의 이야기]



[고민이 있을 땐, 고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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