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신나게 일하고 행복하게 육아하기
오늘이 힘겹고 내일이 두려운 당신에게,
함께 행복하자는 희망의 메세지
잠들 수 없는 하얀 밤이, 선잠에 들어서도 작은 소리에 귀기울여야하는 파랗게 날선 밤이 또 기다립니다. 깨어있는지, 꿈을 꾸는 건지 모를 몽롱한 새벽. 아이는 밤새 괴로워하며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미안하다, 미안하다를 수없이 되뇌입니다.저는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서울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귀촌했습니다. 귀촌 3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토피와의 전쟁. 아물었다가도 조금만 마음을 놓고 먹고싶은만큼 주다보면 다시 원상태가 됩니다. 어쩌다 엄마가 깊이 잠들어버리면 손톱으로 상처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됩니다. 피에 젖은 베개를 보며 엄마의 마음도 함께 피투성이가 되지요. 겪어보지 않은 그 누가 알까요. 힘들다는 표현으로 다할 수 없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힘들다고 눈물흘릴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울 시간이 있으면 자야 했죠.
평생 살아오면서 후회라는 것은 하지 않고 살던 성격이었습니다. 매순간 까짓것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3년동안 참 많은 후회를 했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그러지말걸, 더 공부할걸, 무작정 준비없이 아이를 가지지 말았어야 할 걸. 수없는 후회, 찢어지는 가슴. 동시에 남편까지 아픈 상황이었습니다. 둘다 직장을 그만뒀고, 하루종일 함께 붙어있으면서 투병해야 했습니다. 아픈 남편은 본인 챙기기에도 벅차,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내야 했죠.
그냥 버티다가는 결국 포기해버릴 것 같았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한 번 행복해보지도 못한, 지켜내야겠다는 마음조차 강하지 않은 가족이라는 이름. 그 가족을 지켜내기위해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유년기부터 자존감이 낮아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인생을 다 투자해 심리학을 공부했는데, 자존감은 커녕 자아조차 사라질 지경이었습니다. 나를 찾기위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그 와중에 꽃을 시작했습니다.
꽃은 제게 위로를, 성취를, 치유를, 해방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었고, 성취를 통해 자존감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꿈을 꿀 수 있게 했고, 10년 넘게 공부해온 심리학을 버리지 않고 활용할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일은 내가 가족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틸 수 있도록 해준 에너지 공급원이며, 없던 자존감을 만들어준 인생의 선물이었습니다.
'일을 하지 말고 아이와 남편 건강에 더 집중하지 그랬니'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과연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이 더 빨리 좋아졌을까요. 과연 어떤 탈출구도 없이 포기하지 않고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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