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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푸푸의 여행
Jul 20. 2024
동화처럼 살아요 14
시간과 공간과 나
시간과 공간을 만나기로 했다.
중이 제 머릴 못 깎는다고 시간은 약속시간을 못 잡겠다 하고 공간은 약속 장소를 못 잡겠다고 하여 내가 시간과 장소를 잡아 알려주기로 했다.
난 그들을 위해 그들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저녁 6시쯤 노을이 보이는 바닷가의 3층에 위치한 카페로 정했다.
시간 맞춰 그들이 도착했다.
공간을 위해선 노을빛의 딸기주스를
시간을 위해선 으스름빛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그리고 난 노을이 가고 난 시간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특별히 대화는 없었다
그냥 인사만 주고받았을 정도다
난 늘 그들을 만나면 그들의 경이로움에 멍하니 입만 벌리고 있었다. 내 모습에 또 할 말을 잊었는지 바쁘다는 시간이 먼저 가버리고 공간은 나를 배려해 카페 안의 작은 공간만 남겨둔 체 그도 암흑 속으로 떠나고 말았다.
섭섭한 마음이야 어찌하겠는가
나를 위해 잠깐이라도 와준 그들이 고맙기만 하다
나는 그들과의 짧은 만남을 쓴 커피로 달래며 그들이 주고 간 약간의 감정으로 이런저런 상상놀이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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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고양이 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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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파의 브런치입니다. 동화처럼 살고 싶어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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