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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nett Nov 15. 2022

네이버 메일 UI/UX 디자인 변경되다

그런데,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초짜가 알아보는.

※ 아직은 서비스 기획을 혼자 공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사실 리뷰라고 보기 어려울 지 모릅니다.

무언가를 처음 분석한다는 것이 이렇게 부담되는 지 몰랐기에, 이렇다 저렇다 사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긴 합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 중에는,

"저..저...저..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말이야. 건방지게 헛소리나 하고 있구만!?"


이라는 소리가 아직은(어쩌면 앞으로도) 꽤나 아프게 들릴 피드백이지만,

이러한 시행착오 과정이 단단한 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이제 공부를 시작한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하.


나는 이메일을 gmail과 네이버 메일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직장을 다닐 때는 google drive나 google calendar 등 구글 tools를 주로 이용했기 때문이었다.

그 외 개인 용도나 현재 일본에 콘텐츠 관련 주고받는 매일은 네이버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나는, 네이버 메일이 메일 내용에 대한 일어 번역기능이 편리했기 때문이다.


요즘 서비스 기획을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 11월 15일, 마침 네이버 메일 서비스 UI/UX가 개편되었다.

우연히 전날 끄지 않은 컴퓨터 분에 변경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여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귀한(?)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른 서비스 리뷰를 준비하고 있어 우선은 생각 정리를 위해 짧게나마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1. 무엇이 변경되었나?


11월 15일,

네이버는 메일 서비스 개편을 공지를 통해 알린다.(링크)

(이번 공지를 포함하여 11월 1일부터 총 3차에 걸쳐 개편내용을 공지하였음)


크게 내용을 3가지로 압축하면,

디바이스 간 UI/UX 통일          

몇가지 기능 종료(스킨, 맞춤법 검사 등)          

메일 쓰기 기능(에디터) 개선          

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메일 개편 이전(스킨 有)


네이버 메일 개편 이후(스킨 X, 디폴트 값 White)



2. 어떻게 변경되었나?


우선 UI가 깔끔해진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처음 메일을 열면 보이는 페이지의 특징들을 몇가지 나열하자면



폰트 크기를 확대하였고, 좌측 개인메일함에 아이콘을 추가하여 좀 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였음          

스킨 기능을 제거해 깔끔한 UI를 제공하고 있음          

좌측 메일함과 우측 현재 수신된 메일들을 나누는 레이아웃 범위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없도록 fix          

라고 볼 수 있다.

레이아웃 범위 사용자 조절 불가





그리고 메일 쓰기 페이지 개선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이 부분도 짧게 정리해보았다.

메일 쓰기 기능(에디터) 개선 전


메일 쓰기 기능(에디터) 개선 후



에디터 기능 간략화          

템플릿 기능 강화(고객 사용 유도-나도 있는줄도 몰랐음)          

디자인 통일성(사용성) 개선          

정도로 보여진다.


이전에는 좌측 하단에 있던 템플릿 기능을 끌어올려

사용자들의 시선이 많이 닿는 곳에 버튼을 배치하여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메일 에디터에 있던 맞춤법 검사, 이모티콘 기능 등을 제거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주 사용하던 번역기능을 우측 중단에 배치해 놓았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다보니 자주 쓰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디자인의 통일성을 강화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메일 기능은 네이버가 gmail보다 고객 사용성 측면에서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3. 왜 바꿨을까?


내가 서비스 기획을 공부하면서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혹은

"왜 이렇게 변경할 수 밖에 없었을까?"

와 같은 고민들을 한다.


마치 시험문제처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문제를 풀듯이

우리도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또는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제작 의도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나온 결과물들은 "현재 시점의 최선의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고

나보다 훨씬 배운 사람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기에

그것을 '잘못'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프로덕트(서비스)를 존중하며 개선점을 고민해야 한다.


역기획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을 들여다보기 위해 안굴러가는 두뇌를 열심히 굴려보았다.

지금 당장은 크게 2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1. 하이브리드 앱의 한계

 · 네이버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앱의 사례이다.

 · 그러다보니 UI/UX 측면에서 보면 네이티브 앱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이전 메일 서비스 큰 줄기는 PC는 2016년, 모바일은 2018년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디자인이 old함(소신발언 : 사실 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음;;;)

 · 하이브리드 앱은 앱 +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을 동시에 활용(?)하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따라 고객경험이 다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어떤 고객에게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 또한 앱 개발 + 웹 개발을 해야하므로 리소스가 분산될 수 밖에 없어 약간의 어려움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2. 네이버를 쓰는 사람들은 이미 익숙하다

 · 이제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gmail을 주로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네이버 메일이 없거나, 한번도 안써본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 그렇기에 지금 네이버 메일에 다양한 기능들을 설명하는 텍스트나 버튼들은

   UI/UX 측면을 고려하여 제거된다 하더라도 고객들의 사용 경험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네이버 메일에 있던 기능설명 text나 관련한 button들


메일 보낼 때 첨부파일 관련 설명 텍스트나 스팸 정책, 메일 도움말 또는 pop3 기록은 일반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사용 경험에 있어서는 꼭 노출되어야 하는 요소는 아니다.


번외. 네이버 웨일 이용률 관련?

 · 과거 '스킨' 기능을 통해 비교적 어두운 톤으로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메일을 사용 할 수 있었다.

 ·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 메일의 기본값을 'white'로 설정헀다.

 ·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기본적으로 네이버 메일에서 다크모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 현재 메일에서 white가 아닌 다크모드를 쓰려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쓰는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 다만, 다크모드를 별도로 개발하려면 디자인 리소스가 많이 투입된다고 한다.


PC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다크모드를 애용하는 나에게는 특정 브라우저만 다크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긴 하지만, 네이버 웨일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리고 이미 나는 웨일 스터디 등 특정 기능을 활용하거나, 투자 관련 정보를 찾을 때에 한해서 네이버 웨일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 웨일로 다크모드 설정하여 접속한 네이버 메일 '메일쓰기' 화면(보이는 게 없다;;;;;;;;;;)

 세줄 요약을 하자면

하이브리드 앱 한계를 넘어선 UI/UX 요소 개선을 위해 네이버는 바꿨다.       

모바일은 4년, PC는 6년 된 각각의 이용 환경(기능개선 포함)을 통일하기 위해 네이버는 바꿨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크모드가 웨일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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