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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나나 Aug 09. 2019

빨간 신호등

그게 제 속도인 거다. 그러니까 속상해하지 말자.


사람마다 인생의 속도는 다른 거니까

걸어가다 스텝이 꼬일 수도 있고

툭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넘어질 뻔할 수도 있고

8차선 교차로에서 오랫동안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일도 있다.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어디까지 가는지는 모른다.

그 사람들도 날 신경 쓰지 않지.


그러니까 옆사람보다 뒤처진 것 같고

한 발 차이로 빨간 신호등으로 바뀌어 가던 길을 멈춘다 해도

그게 제 속도인 거다.


그러니까 속상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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