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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Jan 26. 2021

[책]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책 제목이 너무 멋있는,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 '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가벼운 에세이를 읽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책 추천드린다.

요즘 난 잃어버린 날 찾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오래간만에 다녀온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전부 퇴사 관련 책이다. 


첫 장을 펼치고 알았다. 저자가 아나운서였다는 사실을

초록창에 작가의 이름 '장예원'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예뻤다. 너무나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그녀


이 책은 큰 감동을 주거나, 큰 교훈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가볍게 읽기 딱 좋은 책을이였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만 잘하면 될 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모자란데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을 여유가 어디 있어,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다.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니까"(책 속)


저자는 포기할 줄 몰랐다.

그녀는 일중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었고, 끊임없이 본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은 신경 쓰면서 왜 당신의 마음은 돌보지 않나요?"(책 속)


이 글귀가 난 참 좋았다.

다른 사람들 시선은 무시하라고 해도 무시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 시선을 두려워하면서 정작 날 돌보지 못하는 것일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인데 늘 무시하고 등한시하고 있는 걸까?


"가볍게 살아, 때로는 막살아도 괜찮아"(책 속)


막살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녀

막살아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그녀

잠시 쉬어도 가고, 어깨에 올라와 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살라는 그녀의 말에 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속도를 잃지 않고 가다 보면 마침내 원하는 종착지에 도달할 거다 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으니까."(책 속)


"어떠한 상황에도 내 앞에 펼쳐진 긴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도록 나만의 속도를 지키며 꾸준히 달려 나가고 싶다. 지금 당장 앞날은 계획하지 않아도 조금도 두렵지 않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나를 믿는다."(책 속)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방황해도 괜찮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취업준비생들에게 

어쩌면 이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 들 보다 취업준비생들에게 더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속도로 가지 않으면 우린 늘 넘어지고 다치기만 할 것이다.

잊지 말자.

긴 레이스를 지치지 않도록 달리기 위해선 다른 사람 속도에 맞춰 달리면 다리가 아파, 숨을 쉴 수 없어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옆에 사람이 쌩하고 지나가도  난 나만의 속도로 달려야 한다. 

옆 사람이 조금 천천히 가도 난 나의 속도로 달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만의 종착지에 와 있을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 와 있나요?

전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종착지보다 출발선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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