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직하기전 새로운 병원을 찾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쉴꺼다
25년만에 가족들에게 대놓고 쉰다고 얘길 하고 오늘 마지막 근무를 했다.
사물함을 비우면서 신났다.
데이를 하는 내내 바빴고 정신이 없어서
일에 치이기도 했지만 마지막이어서 홀가분했다.
마지막에 내 이름표를 떼서 버리고 가운을 반납하고 사직서를 내고 마지막 퇴근길 앞만 보고 걸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더워서 땀이 흐르고 지쳤지만 마음이 시원했다
정든 이들과의 이별이 아쉬워도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와서 맥주를 마시며 그 동안 수고한 나를 위해 자축을 했다.
좀 쉬어가자
하늘 보고
바다보고
여유를 즐겨보고
날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그 동안 고생하고 수고 많았다
연주야.
토닥토닥
이젠 너만의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