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빨래

by 오연주

바람 한자락에 펄럭이면서

한두줄기 물방울 사이로 스며들어

햇볕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지.

빨래는

할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고

널때는 기분이 좋아진다.

세상 때가 씻겨지고 자연풍으로 말려지면

나에게 왔을 때는 포근하다

건조대에 마른 옷들을 접는다.

햇살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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