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by 오연주

행복한 때를 떠올려본다.

소박하고 가난했지만 한번 벼르고 먹은 돼지갈비가 너무 좋았던 시절.

치킨도 종이봉투에 담겨서

손에 기름을 묻혀가면서 무를 곁들여서 먹던 아버지 퇴근길 치킨

돈이 없어서 다리가 아프게 걸어서 돌아온 집.

친구랑 먹던 즉석떡볶기.김말이 만두.

마이클잭슨 테잎.노래를 찾는 사람들 테잎.

생일 선물로 받고 늘어지게 들은 그 시간들.

현실은 너무 힘들다.

닥쳐지는 모든 것이 걱정되고 너무 성큼 다가선다.

하지만 지나면 다 좋은 시절이다.

삶 살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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