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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걷다.

by 오연주

길을 걷다보면

많은 걸 찾아낸다.

앞만 보고 갈땐 모르던 것들이

너무 잘 보인다.

여행지에서도 책에 소개된 것말고도

여기저기

낯선 곳을 다니다가보면

새로운 것을

찾거나 얻는다.

오래된 서점을 들어갔다.

가족들이 하는 아담하고

많이 크지는 않은 공간에서

책들이 아기자기 있었다.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서

여기저기 둘러보기가 좋았다.

바다

하늘

파도

풍경들이 조용한 공간 속에

메아리친다.

파스텔로 어우러진 하늘.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길은 걸을 때가 신난다.

종일 길에 서 있어서 보물찾기를

듬뿍 했다.

익숙한 곳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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