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선을 잘 그리지 못한다.
삐뚤한 것이 약간 이상하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느끼게 되었다.
선이든
원이든
그리는 것도 개성이라는 것을.
누구는 얼굴을 둥글게 그리지만
안 그러기도 하니까.
제대로 된 것을 하다가도
누가 한소리를 하면
반대로 하는 게
나였다.
사주를 접하면서 알게 된 건
비견이 많은 경우에는
그냥 놔 두면 알아서 한다.
칭찬하면 일취월장하는 것이
나였다는 것.
정해진 틀에서
그대로 사는 것은
이젠 아니다.
인생은 사는 거다.
내가 주어진 시간을 내 나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