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봄. 스며든다.

by 오연주

겨울은 지나는 중인데 스치는 바람이

옷속으로 스며든다.

봄이 온 게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바람엔

겨울과 다른 찬기가 있다.

온전한 봄을 위한 조각들이

모여지는 중인가.

봄이여.오라.

스며들어도 좋다.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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