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다가
슈가맨을 유튜브로보는데
눈물이 터졌다.
흐느끼면서 계속 흐르는 눈물이
많은 걸 떠올려줬다.
가평꽃동네에서 알게된 수녀님께서
전화로 하신 말씀
-이젠 즐겨요.병원에먀 있지 말구요.
ㅡ여행다니고 자신을 사랑하고 챙겨요.
늘 생각하는 것이었는데
들으니 더 간절해지는 바램.
초중고 .대학땐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들
음악들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MP3 담아서
듣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돈을 벌어야 하는 때부터는
난 없었다.
일하고 그냥 돈을 버는 것이
데자뷰처럼 반복이었으니까.
지금 흰머리가 많아지는 내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서글퍼진다.
마흔살부터 여행을 다니고
끄적이면서 글을 쓰면서
나름 마응과 생각을 비워내보아도
난 늘 걱정속에 살고 있었나보다.
참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내는 게
너무도 익숙한 50대가 된 나.
노래들이 내 얘기 같은 걸까?
눈물이 흐르고 울고 있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노래는 마약이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