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비워가자.

by 오연주

조용한 물 위로

정적이 흐른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져서

파장이 일어난다.

마음도 늘 파도처럼 흔들린다.

채워진 게 많으면

욕심이 늘어난다고 하던가.

비워내는 연습을 하려한다.

그냥 차근차근

내 자신을 보면서.

비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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