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by 오연주

앞으로든

뒤로든

쭉 뻗기도 하고

시작만 보이기도 해서

미로처럼 찾아야 한다.

비가 오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오르는 곳이라면

신경쓰고 걷는 곳.

오르면

언젠가는 내려가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끝까지 가봐야 하는 곳

길은

어디에나 있고

걸으면 그만이지만

인생처럼

거기만의 개성들이 있어

재밌다.

늘 걷는 길들.

낯선 길.

골목길.

내 인생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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