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자기자리

by 오연주

어딘가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있나보다.

버텨야 한다고 하던가.

일을 하다보면

삶을 살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지는 것을

느낀다면

거긴 내가 계속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자리가 된다는걸

깨닫는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되어서

내가 정지되어도

어차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바로 나자신이기에.

내자리를

다시 찾는다.

어딘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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