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모든게 처음이라면

by 오연주

낯설은 것은

익숙함보다 낫다.

안주하려고 하고

움직이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도.

일하는 것도.

인생도.

다 그런 것 같다.

처음하는 것이 많았던 어린시절에는

뭐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흥미로웠다.

새로움은 움직임을 만들고

동기부여를 한다.

어떤 시인은 오래동안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상상력이 있고

궁금하며

생각하고 구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이를 먹고

익숙해지는 것이 많을 수록

흥미가 사라진다.

처음으로

낯설음으로

돌아가야겠다.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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