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나는 바쁘다
by
오연주
Oct 11. 2023
나이트를 출근하면서
병원에 들어서면
예민해진다.
이리저리
인계를 듣고는
44명 열을 재고는
이것저것을 한다.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면
물 마실 틈도 놓친다.
일하는 것이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빠진 것을 찾아서
맞추고
어느정도 모양새를 갖춰놓는 것이
나이트의 주업무여서
긴밤이 금방 지난다.
창문을 열어놓은 틈새로
새벽냄새가 난다.
아침이 오고 있나보다.
퇴근길 햇볕에 눈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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