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다 잘될꺼야.

by 오연주

한다고 최선을 다해도

앞이 안보이고

막막할 때가 있다.

주저 앉는 것은 참 쉬우나

마냥 그러기에는

아직은 너무 아깝다.

세상은 늘 같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때로는 전혀 예상못한 것을

맞닿게한다.

길다란 솟대를 만들어서

바램을 기원하던 조상들처럼

머리를 하늘 가까이에

움직임은 활발하게

하다보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해본 것이란 걸 알게 된다.

뭔들 겁이 안 나겠는가.

하지만

해본 다음에

판단해도 손해는 아니니.

다 잘 될꺼다.

왜냐면

내가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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