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마음 털어보기

by 오연주

탈탈 털어보는 중이다.

무엇을?

마음의 먼지들.

상처들.

추억들.

행복들.

딱지 덮혀진 생채기들의 간지러움을.

그리움을.

보고 싶은 많은 걸

내보이면서

햇살에 말리고

바람불어서 뽀송해지라고.

가끔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참다가

비오는 소리처럼

작은 자극에 펑펑 울지 않게

마음을

감정을.

나자신을 잘 다독거리는 중이다

난 소중하니까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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