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친구사이

by 오연주

친구는 가까이에 있고

가끔은 속이 상해도

그냥 참고 지내다가

괜찮아 하며

나 자신을 다독거리기도 한다.

어느 순간 쌓였던 것들이

터져 나오는 때도 생긴다.

솔직히 친구여서

다 터놓아야 하지만

배려라고

걱정한다고

숨겨놓은 것들이

나이와 세월이 같이 흐르면서

서러움.아쉬움이 된다.

그래서 30년이 넘게까지.

슬프기도 하다.

각자가 가진 개성을

왜 숨기고

안그런척 했을까?

아는 시간 동안.

그냥 거리를 두고

지내련다.

그게 구속이 아닌 자유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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