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울고 싶을 때

by 오연주

쌓인 것이 많아서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를때는

그냥 걷는다.

아니면

여행을 가거나

사람 없는 곳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그 가사를

따라부른다.

많은 생각이 넘친다.

단순하게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친한 친구는 야단을 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게

너무 한순간

무거운 무게로 나를 내려누른다.

울기도 쉽지 않다.

늘 참고 버텨서

우는 것도

맘먹고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슬픈 노래를 들어보련다.

바다를 찾아가서

파도 소리에 묻혀서

흐느낌이 자유롭기를 기대한다.

울고 싶다.

나이를 먹는 걸까.

가을을 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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