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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Feb 04. 2024

간호사일기

밤길 걷기

출근한지 11시간만에

지하철역에

다시 돌아와서 내렸다.

밤길을 걷기로 했다.

어둠속에도

달모양.

둥근 모양의 조형물들이

색을 가진 불빛을 내면서

길을 알려준다.


하루가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

집에 있는 시간인 것이

20년이 남짓 지났는데도

일하고

퇴근길은 늘 지친다.

일에 끌려 다니는 것이

너무 싫다.

산책하듯이 걷는 밤길은

마음 정리가 된다.

하루가 갔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긴 하루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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