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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Feb 16. 2024

간호사일기

마음을 털어놓는 것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내 편을 들어주는 걸 원하는 것이

아닌 

생각이나 힘겨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왁자지껄한 주점에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주전자 생맥주를

컵에 나눠마시면서

엄청 두껍고 해물 많은 녹두 해물 파전에

헛개차까지

친구는 늘

고민의 결론을 가지게 해준다.

동네로 와서는

친한 간호사와 투다리에서

꼬치에 맥주.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밤이 깊어갔다.

마음을 열어서

이야길 할 수 있는 것은

인복이 있어서

가능하다.

행복한 하루.

집에 오는 길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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