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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May 11. 2024

간호사일기

조용하게

바다가 있는 곳을

여행할 때는

잔잔한 곡을 골라간다

바다를 보면서

그 곁에 나 있는 길을

걷는다.

바람이 불어서

앞으로 나가기 힘들어도

나에게 있는 것들

많은 것이

공기속으로 흩어지면

조금은 가벼운 기분으로

조용하게

길위에서

생각도 털고

마음도 비워간다.

침묵이

나에게 행복이고 힐링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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