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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가을 하늘

by 오연주

가을이 왔다는 걸

날씨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늘과 구름을 보고서

알았다.

드높은 풍성한 모양.

푹신할 것 같은 느낌.

새벽 서늘한 공기.

풀벌레소리.

잠시

스칠 가을이

어떻게 머무는지

지켜보고 싶다.

급하게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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