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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Nov 06. 2024

간호사일기

찬바람

바람이 분다.

스며드는 겨울바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앞에 두고는

그냥 포근함을 느끼고 싶은 날.

지인과 밥을 먹었다.

간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길하다보니

시간이 간다.

털있는 옷을 입고

차가워진 공기에서

겨울냄새를 발견한다.

눈도 기다려본다.

차고 신선한 바람이

스친다.

짧은 머리카락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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