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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Nov 13. 2024

간호사일기

바다를 마주하고

바다는

날씨를 파도로 표현한다.

부서지듯이 밀려오는 모습에

한참 마주보면서

힘겨움.서러움.울고 싶은 심정까지

고스란히

파도와 바람타고

열심히 다가선다.

여전히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세상.

그리도 열심히 버텨야하는 삶이지만

파도처럼

바다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밀고

당기면서

50대가 되었다.

바라보고.

온통 바다향으로 스며드는 기분이

풍진에 스친 많은 미련들이

고민들이

어차피

함께 갈 것이라면

바다.파도.바람처럼

그렇게 살아도 되는 건 아닐까?

가슴으로

머리카락 사이로.

바닷바람이 밀려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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