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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

돼지껍데기

by 오연주

마포에는

엄청 유명한 간판없는 맛집이 있다.

메뉴는 돼지껍데기.

일을 하고 있었는데

퇴근하신 한분이

포장해서 야식으로 가져다준 것이

돼지껍데기였다.

오리지널.간장.매콤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너무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었다.

그 후로는 접할 일이 없었고

고기집에 갔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돼지껍데기 무침이

너무 맛이 있어서

몇번이나 다시 달라고 해서 먹었었다.

지금은

안주야라는 제품도 있어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고

제주도 고기집에 가서도

꼭 먹는 메뉴가 되었다.

너무 신세계였던 음식이

나에겐

안주가 되었다.

돼지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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