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배우고 일하다.
신규때
처음 모든 것이 신기하고
모르는 게 많을때
하나라도
시도할 수 있고
선뜻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질문을 해도
공부를 안하냐는 핀잔을 듣기는 해도
자유로움이 좋았고
배워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런데
연차를 먹고보니
월급만 받고
일은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원하는 걸
그냥 다 요구하고
그것에 만족하는 이들이 많다.
간호사라는 일은
면허만 있다고
자랑하는 직업이 아니라
늘 배우고
언제나 닥치는 많은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것인데
챠트만 보고
할 줄 아는 것도
아는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내는 사람이
너무 많이 보인다.
제대로 배우고 잘 알아서
생사를 생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어째서
그러는 건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나로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면허는 보증수표가 아닌
무거운 책임감인 것
왜 모르는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