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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봄비 오는 날

by 오연주

비가 내렸다.

그 소리에

잠이 깼다.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우산위로 빗소리가 좋다.

촉촉하게

오랜만에 젖은 거리는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즐기면서

서신을 썼다.

음악과 시간은 함께 흐르고

아메리카노는

맛있었다.

비오는 날

오랜만에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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