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계절 냄새

by 오연주

봄은

스치는 바람에

꽃내음이 스며들고

온몸으로

비켜가듯이 봄이 향긋하다.


여름은

달큰하고

약간 비냄새와 공기가

엮인 냄새가 난다.


가을에는

낙엽의 향.

드높은 하늘에 나무들의 향이

어딜가든지

다가온다.


겨울에는

눈냄새와 추워도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는

서늘하나

묘한 겨울냄새가 있다.


집밖으로 나가면

오감으로 느껴지는

다양한 경험들이 다가온다.

익숙한듯.

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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