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뚜벅이 여행

by 오연주

겉으면서 하는 여행은

퍼즐찾기만큼 재밌다.

발을 딛는 곳마다

시선은 풍경들을 본다.

구름이 듬뿍 있는 하늘에서는

금방 솜사탕처럼 폭신함이 떨어질 것 같은 기분이다.

멀리보이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서

넓은 시야로

보여지는 풍경들을 즐긴다.

바다의 푸름과 바다향도.

눈오는 날 겨울 냄새도.

가을 낙엽향도

봄의 풋풋함도.

걸으면서 경험하는 많은 것은

편리함을 가진 채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다.

힘들고 지쳐도

발로 느끼고

자연이 스며드는 걷는 여행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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