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장소들

by 오연주

매미소리가 들린다.

모여서 우는 큰 소리에 귀가 멍해도

길에는

보고 듣고 느끼는 많은 것들이

나를 전체로 감싼다.

여행을 가든지.

산책을 하는 때도.

출퇴근하는 시간들.

여러 상황들에선

무엇이든

알게되고

겪는 것이

글감이 되고

활력소도 되어서

살아가기 좋다.

길은

늘 좋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장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