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가을이 오는가

by 오연주

가을이 왔다.

가을 냄새가 난다.

서늘한 공기.

비개인 후

차분하게 가라앉은 공기.

그리고

포근하게 감싸오는 이불이

잠시 그리워지는 순간이

반복되는 기분.

은행잎이 흐트러지게 날려앉은 덕수궁 돌담길.

낙엽을 때우면서

라는 수필도 떠오른다.

가을의 짧아서

늘 발견하면서

잡아야 하는 시간들.

가을.

그 스며드는 시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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