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바다가 이제서야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찌뿌리고
비가 쏟아지더니
집에 가는 마지막날에야
환하게 맑아진 바다를 본다.
햇볕이 따사로이 내려오고
음악을 들으면서
바다멍을 한다.
구름.
하늘.
파도.
사람들.
그리고
나.
힘듦을 떠나보내고
흩어내면서
다시금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람불어서
햇살이 좋아서
모든 것이
행복하다.
가을이 살짝 묻은 여름날씨에서
바다를 만끽한다.
자유로이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