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바쁨

by 오연주

밥은 말할 것도 없이

계속 뛰어다니고

바빴다.

정신없이

임종환자 정리와 신환 받기

그리고

뭘하는지도 모르게

일에 치이는 중임이

너무 짜증났다.

일은

늘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인지.

빈속에 커피 한잔 대신

지친 몸에

캔맥주에 짬뽕국물을 안주삼아

첫끼를 먹는다.

일은 할 수록 늘어가고

너무 지친다.

돈보다

쉼을 원하는 요즘

힘이 든다.

너무.

기운 빠진 나를

느끼며

서글프다.

찬공기도

시원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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