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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

삼계탕

by 오연주

뚝배기에서

계속 보글거리면서

끓고 있는 국물.

그리고

다리를 다소곳이 꼰 닭이

그 안에서

시원하다를 외칠 것 같은 음식.

바로 삼계탕이다.

기운이 없을 때

한그릇 먹으면

번쩍 힘나는 음식이다.

그러나

잘 사먹게 되지 않고

초.중.말복에

병원식당서

맛이 느껴지지 않게

후탁 먹고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위로 받고

대접 받는 기분이었다.

삼계탕.

자주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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