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비가 쏟아지는 나이트

by 오연주

비가 내린다.

내린디는 표현보다는 쏟아진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장마라고 하면서 비가 더 오는 듯하기도 하지만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더 비가 내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이트 출근 길에 비가 잠시 쉬고 있는 사이에 우산을 챙기지 않고 출근을 하다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물폭탄을 맞았다.

옷은 흠뻑 젖었고 머리도 신발도..모두 다 빨래하는 느낌으로 젖어버렸다.

병원에서 와서 부지런히 가운을 갈아입고는 일할 준비를 하는데도 비는 여전히 계속 내린다.

천둥소리도 나고 한번씩 너무 많이 쏟아지는 빗소리가 경쾌하기 까지 하다.

가물었다고 걱정을 해서 반가운 비이기는 하나 재난 문자가 하나씩 핸드폰에 반겨진다.

산사태. 외출자제..


뭐든지 적당한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첫나이트를 비와 함께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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