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하루하루가 잘 풀려서 감사하다

by 오연주

하루를 살아가는 건 24시간이라는 시간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삶과 시간 그리고 내가 엮이면서 추억을 만들고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거나 길에서라도 스치면서 지내는 것이다.


낯설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덕분으로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었고 더불어 사는 법을 깨닫고 참고 그냥 한박자를 쉬는 법도 알게 되었다.

조급하게 서두르면서 하던 일이나 생각들도 조금씩 세월이 흐르면서 느긋해져가고 기다림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다른 환경과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지낸다는 것은 적응하고 대화만 한다고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 부분이 많아서 시간을 지내면서 어느 정도의 거리도 유지하면서 만들어져야 오래가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이면서야 가능했다.


다행이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실타래가 풀리듯이 일들이 적절한 시기에 해결이 되고 진행이 되어서 감사하다.

살아가는 것에서 즐거음과 좋은 일이 다 일수는 없으나 지금까지는 또한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나의 지인들을 챙기고 사랑하며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더불어 함께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손편지를 써야겠다..

나의 지인들에게.

봄과 여름의 향기와 느낌들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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