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죽음

by 오연주

오늘 데이는 월요일 답게 바빴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오더를 받고 과장님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느라구 참 멍한게 그리울 순간들이 많았다.

팀장님 어머님 상태가 안 좋으셨는데 오늘은 더욱이 신경쓰이는 날이었고 점심 드시고. 나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산소는 15리터를 다 주는데도 흡인까지 해도 그냥 반짝 오르는 산소포화도.

급기야 좀 나아지는 듯 하다가 혈압이 떨어지고 예감하신 팀장님께서는 우시기 시작한다.

혈압상승을 위해 도파민이 들어가는 거 보면서

데이 퇴근을 하고서 부고 문자가 단체톡에 뜬다


난 지금 문상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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