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광화문 그 길을 걷다.

by 오연주

-광화문 연가-

뮤지컬을 너무 오랜만에 보러 가는 곳이 세종문화회관이었다.

광화문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자주 다녔던 장소였다.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면서 나의 학창시절은 많은 추억을 그 곳에서 만들었고

또 그리워 찾아가는 장소가 되었다.

광화문은 주로 교보문고와 지금은 사라진 종로서적을 다니는 길목이었고

언제나 아르바이트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이문세의 별밤 공개방송을 들으러 가는 정동이 있었던 곳

작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장소이다.

이영훈이라는 작곡가의 노래들이 추억과 오버랩이 되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마흔다섯이라는 나이를 살아가면서 점점 옛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편하고 즐거운 까닭은

아마도 지금이 너무 밋밋한 일상이라서일지도 모른다.

노란 은행잎으로 덮힌 정동길의 풍경도 그리운 오늘이다.


광화문 그 추억의 길을 걷다.

2017년의 연말을 아로새기다.

그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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