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하고 싶은 것

by 오연주

첫째로 태어난 나는 언제나 먼저 뭔가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늘 망설이고 나중에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20대가 되고 난 돈을 벌어야 했기에 바쁘고 여유를 즐길 시간이 없었다.

이제는 40대가 되도 어느 정도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2016년 1월부터 한달에 한 곳씩 여행을 다니고 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신이난다.


두번째 하고 싶은 일은 나만의 문집을 만드는 일이다.

하나 하나 적어둔 글들을 모아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세번째 하고 싶은 일은 지인들과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

큰 공간이 아니어도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곳을 만들고 싶다.


네번째 하고 싶은 일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는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하고 싶다.


다섯째 하고 싶은 일은 손편지를 계속 쓰는 것이다.

이메일이나 SNS가 보편화된 요즘이어도 손편지는 계속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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