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가을을 제대로 타요

by 오연주

가을이 되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할 것이 없어도 가야할 것 같은 집밖은 가을이어서 더 그런것지도 모르겠다.

삶은 늘 힘들지만 가을에는 모든 세상고민이

나한테만 다 다가서는 느낌이 드나보다.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뭘 하든지 생각이 많아지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불안해지는 마음이 드는 것

가을이 성큼 나에게 잠시 여유를 주는 게 아닐까 싶다.

늘 일에만 .다른 것에 신경을 썼다면 가을만이라도 내게 신경을 집중하라고 말이다.

생각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털어내고 자유로워지면서 가벼워지라고.

가을을 제대로 타보자.

즐기는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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