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의 팬아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여사관이라는 꿈을 꾸는 해령과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소설을 즐겨 쓰는 이림, 두 사람의 사이에는 ‘책’이라는 공통취미가 있다.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잡힌 조선 시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지만, 이 두 사람에게 글은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자 열정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언뜻 보면 닮은 구석 없어 보이는 해령과 이림이 그토록 서로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퓨전 사극이란 장르답게 해령과 이림은 시대에 맞지 않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생의 비밀, 정치적 싸움과 같은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있던 스토리보다도 두 사람이 어떻게 새로운 조선을 그려나가는지가 솔직히 더 궁금하고 흥미진진하다. 조선시대 별종이라고도 볼 수 있는 해령과 이림. 앞으로의 두 사람의 행보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앞으로 남은 6회차의 스토리 전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