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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서윤 Jan 07. 2020

2019년 완결하기
나는 무엇을 성취했나 (관계편1)


2019년 완결하기 


** 성취한 것 

(1) 관계 


1. 나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사랑스러운 배우자를 만남

나는 결혼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업을 하면서 빚이 생겼고, 늘 사업 생각만 하느라 연애는 할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일만 했고, 마치 비혼주의자인 것처럼 살아왔다. 나의 부족한 점을 들키기 싫어서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벽을 치고 대했다. 그러던 내가 랜드마크 포럼을 통해 텅 빈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연애 그리고 더 나아가서 행복한 가정을 텅 빈 미래에 적어 넣었다. 핸드폰에 소개팅 어플을 깔기 시작했고 지역, 나이, 직업, 외모 가리지 않고 우선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10명 이상의 남자들을 만났고(사실 숫자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20명 내외였던 것 같다.) 이틀 간격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달랐고, 매주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달랐다. 


그 끝에 남자 친구를 만났다. 우리는 2019년 5월 1일 자정이 넘어가는 시점에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5월 4일에 첫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5월 5일부터 우리는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 시작했고, 2020년 9월 5일을 결혼 날짜로 캘린더에 적어두었다. 9월 5일을 결혼 날짜를 정한 건, 내가 가을을 좋아하기도 하고, 추석 전이고, 숫자 9와 5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연애와 결혼 준비에 대한 시간을 고려한 날짜였는데, 남자 친구에게 9월 5일에 결혼하자고 말했을 때 남자 친구도 흔쾌히 오케이 했다. (이후에 좀 빨리 결혼하자는 얘기도 오고 갔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2020년 9월 5일 오후 6시로 예식장을 예약했다. 결혼 준비는 웨딩플래너님이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할 거는 없다. 정해진 날짜에 가서 사진 찍고 결혼식날 잘 가면 된다. 2019년에 나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사랑스러운 배우자를 만났고 우리는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연애를 즐기고 있다. 매일 보고 싶어 하면서. 


2. 33년 만에 나를 낳아주신 생모와 연락함 

2019년 나의 나이는 33살이었다. 실제로 나는 생모를 봤겠지만(태어나는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는 기억이 없다. 그렇게 기억에도 없던 생모와 33년 만에 연락하게 되었다. 주민센터에 가서 생모의 초본을 뗐고, 초본에 있는 현주소로 편지를 보냈고, 편지를 받은 생모로부터 카톡이 왔다. 생모는 새로운 가정에서 잘 살고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특별히 크게 아픈데 없이,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고 있음에 감사했다. 생모는 나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잘 컸다고도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생모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지 않았고, 알고 싶지 않았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관계였지만, 랜드마크 포럼을 통해서 나는 사실 친엄마를 찾고 싶었고, 묻고 싶었던 게 정말 많았구나를 발견했다. 친엄마를 찾았고, 그리고 최원영 법무사님을 통해 입양 절차도 밟았다. 가족관계 증명서를 정리하기 위하여 길러주신 어머니(양모)에게 내가 입양되는 절차를 밟았다. 서류 절차는 아주 신속하게 끝났고, 우리 집에서 금기시되던 나의 출생의 비밀(?)이 이제는 더 이상 출생의 비밀이 아닌 모두에게 자유로운 대화가 되었다. 


나는 늘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친엄마의 카톡 프사 사진을 보니 나는 정말 친엄마를 많이 닮았음을 깨달았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엄마와 아빠 모두 고루고루 닮은 내 얼굴이 좋았다. 그리고 친엄마와 대화하고, 아빠와도 어떻게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했다. 고모들과도 큰아버지 하고도 모두 대화했다. 내 머릿속에 항상 '나는 버려졌어. 그러니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해'라고 생각하던 내가, 관계 속에서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누구와도 자유롭게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라는 건, 인생에서 나눌 대화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을 나눌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그 인생을 응원해줄 사람들이 많아진다라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3. 랜드마크 포럼에서 만난 가능성의 사람들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 나는 전 세계 자기 계발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랜드마크 교육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내가 기대한 것보다, 내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영역에서, 또는 내가 이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것들이 트랜스폼(변화)되었다. 랜드마크 포럼, 고급 포럼, 인트로덕션 리더 프로그램, 커뮤니케이션, 미션 컨트롤 과정까지 거치면서 나의 삶은 한 번도 멈춰있던 적이 없었다. 좌절과 돌파구 속에서 나는 더 높은 담벼락 너머로 모자를 던지며 내가 원하던 것들을 성취하기 위한 행동들을 했다. 그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수없이 많은 자기 계발 도서와 강연에 참여하면서도 나는 한 번도 내 삶이 진정 변화되었다고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때뿐이었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에 뭔가 두근거리기도 하고, 내가 변화될 거 같기도 하고, 이대로 따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그때뿐이었다. 자기 계발서를 쓴 사람처럼 나는 되지 않았고, 자기 계발서를 쓴 사람도 그렇게 살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았다. 끊임없이 공부했지만 나의 삶이 진정 변화되었다는 경험을 한 적도 없었고, 돌파구를 가져간 적도 없었다. 


그런데 랜드마크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 안에서는 나는 나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실패로 가득하고, 좌절로 가득했던 나의 미래가 텅 빈 미래로 트랜스폼 되면서 나는 그 텅 빈 미래에 가장 먼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과 나의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것을 적어 넣었다. 그리고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1번에 적은 것처럼 남자 친구를 만나고 남자 친구네 가족들과도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늘 사업하다가 안되면 직장이나 들어가야지,라고 생각하던 내가 직원을 2명을 채용하고 그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해졌다. 직원들은 나의 브레인이 되어 내가 미팅을 할 때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준비해줄 뿐만 아니라,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이야기해준다. 내가 만든 미래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랜드마크 포럼을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미 그런 강연 많이 들어봤어. 그래서 필요 없어."라고. 그런데 내가 정말 묻고 싶은 건, 그래서 그 강연을 통해서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이다. 그 강연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가벼워지고 행복해지고 힘 있는 삶이 되었다면 오케이다. 하지만 수많은 강연을 들었음에도 그들의 삶은 그대로일 때가 많다. 과거의 나처럼 말이다. 나는 하물며 시간관리 강사로도 활동을 했었다. 내가 강사로 살아야 그것이 더 내 삶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말뿐인 강사로 살아가기 싫어서 나는 강연을 중단했다.  


"나의 삶은 지금도 너무 만족스러워"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자신의 삶은 만족스럽지만 주변은 어떤가? 당신의 남편은? 아내는? 자식은? 친구는? 부모님은? 회사 동료는? 그들도 당신처럼 삶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살고 있는가? 당신으로 인해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그렇게 힘과 자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것 역시 오케이다. 하지만 자신만 만족스럽고 주변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지금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만, 내 주변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결국 그들로 인해 나의 삶이 무너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내가 랜드마크 고급 포럼에서 경험한 건 내가 정말 타인에게 얼마나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인가를 보았다. 나는 늘 내가 중요한 사람이었다.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주는 사람들이 좋았고,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싫었다. 결국 그 관점과 생활방식이 나를 고립되게 만들었다. 나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나는 결국 혼자이게 되었다. 나는 내가 잘되어야 남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는 나에 꽂혀서 살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악순환에 빠지기 시작했고, 나는 나 조차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나만 잘살면 돼'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헌신이 있다. 


랜드마크 교육프로그램 안에는 성별, 나이, 직업, 종교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조화롭게 섞이는 것을 경험한다. 10대부터 90대까지의 대화가 자연스럽다. 세대가 달라서 대화가 단절된다는 경험이 이 안에서는 없다. 종교가 달라서 내 종교가 맞고, 네 종교가 틀리다, 라는 관점으로 대화하는 사람들이 없다. 존중한다. 그리고 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한다. 삶의 영역에서 다들 돌파구를 일으키고 있다 보니 그들이 만드는 결과물들이 정말 놀랍다. 모든 영역에서 그들이 내는 생산성이 올라가고, 그들의 자유로움이 올라가는 것을 볼 때마다 나는 가능성의 공간에서 함께한다는 것을 경험한다. 


포춘 500대 기업에서 받는 교육프로그램을 내가 선택하고 내가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즐겁다. 나사, 코카콜라, 나이키, 리복, 멕시코시티 경찰학교, 싱가포르 소방관 교육 등으로 제공되는 랜드마크의 교육프로그램은 그래서 신뢰할만하다. 나는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추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것이 정말 괜찮은지 스스로 체험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의 경험을 나누고 그것으로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1년 동안 교육을 받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돌파구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안에서 가능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두고두고 2019년을 나의 삶의 한 획을 긋는 해로 기억할 것이다. 


이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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